벽과 의자가 빈티지 느낌이 팍팍~~
사람도 왠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런 빈티지 느낌이 나지 않을까 ㅎㅎ
사진의 중심을 잡기 위해
혼자 중앙에서 확인하기 위해 한 컷
대화의 기술을 넘어서
대화의 예술이구나~~
서로 마주보며 눈으르 맞추며
뭐가 저리도 재미있고 흥미로울까~~
하긴, 강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잡기 위해
호시탐탐 눈독들이다 손님 일어나자 마자
빛의 속도로 휘리릭~~
기다림의 미학?을 제대로 만끽하는구만
워매워매 우짜면 좋노~~
포인세티아의 붉은꽃에 매료되었는데
이마에도 붉은 점이라니
얼마나 더 핸펀 바꾸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사진만 보면 미안하고, 화나고, 신경쓰이넹
사진도 예쁘지만 실물이 훨 예쁜데
영~~담아내질 못하네 ㅠㅠ
하트 뿅뽕~~
그저그저 다 좋았다나 뭐라나 ㅎㅎ
포즈 좋고~~
표정 좋고~~
미소 좋고~~
다소곳한 모습이 천상 여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앉아서 살짝 찝찝했는데
이 나이에 어딘들 못 앉으랴
하긴 바닥에 물건조차 못 내려놓은 사람이 보면
기겁을 하겠지만
어느 곳을 갔었는지 알려면
입구에서 간판이 나오게 사진 찍는 건 필수
금방 있었던 일도 기억 못하는데
인증 없으면 절대 기억 못하지
우리 둘이 친해요!!
티 난나 티 나~~
밥값보다 더 비싼 찻값과 빵
요즘은 커피보다 빵이 더 유혹을 하니
그 유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라며
기꺼이 둘 다 ~~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식빵 한 개, 떡 한 뭉치 먹었건만
이어서 개성집에서
만둣국, 칼만두, 떡국을
국물까지 깨끗이 먹어치우는 먹성이라니
역시 먹는 게 남는 겨~~ㅎㅎ
실내가 온통 포인세티아로 장식해 놓아서
들어서는 순간 연말 분위기도 나고
왠지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할 것도 같았고
꽃말처럼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날들이었음 싶었고
붉은 꽃의 정열이 가슴에서 불쑥 용솟음 치는 것도 같았다.
쉼 없이 주고 받은 이야기 속에서
내 삶도 돌아보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의 기억도 더듬고
마음이 붉은빛으로 따뜻해 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또 다시 나에게 다짐하게 되는 것
'순간순간 아름답게 살자
세상에 비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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