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물건들이 많아서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유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이야깃거리도 재생산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하호호~~
이색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새로 개축한 카페의 출입구에서 멋지게 한 컷~~
고모리를 둘러보려면 언덕을 지나야 하는데
카페 이름도 근사하게 '언덕위에 제빵소'
언덕을 올라서면
왠지 들러서 커피를 마셔줘야만 할 것 같다.
점심 배부르게 먹었건만
그래도 제빵소인데 빵 하나 정도는 예의상 ㅎㅎ
누군가는 저렇게 먹는 게 한끼라고 하더구만
오랜만에 다시 가본 욕쟁이할머니집
우리 입맛이 변했는지, 음식맛이 변했는지
예전 맛이 아니라서 약간의 실망
욕쟁이할머니는 돌아가셨는지 안보이시고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만 여전히~~
봄비가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린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5일간
명퇴 후 처음으로 아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5일 수업인데도 왜그리 힘든지 ㅠㅠ
그동안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쳤는지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면 수업, 줌 수업, 방역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능수능란하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후배샘들께 박수를 보내며
비 오는 운동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뭔가 모를 벅참에 코끝이 찡해지네~~
지금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즐겨야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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