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뭐지?' 내게 물으면
이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건 거짓말, 거짓마음, 거짓행동이라고....
그런 것들은 마음이라는 호수에
검은 잉크를 떨어뜨린 것처럼
마음 주변을 검게 물들여 버린다.
그것이 본래의 맑음을 찾을 때까지
그 거짓말, 거짓마음, 거짓행동의 만 배쯤의
신뢰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인데
거짓이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은
난 참 무섭다.
믿었다
믿는 만큼 믿게 해줄 거라고
노력한 만큼 노력할 거라고
진심인 만큼 진심일 거라고
그럼에도 믿음에 찬물을 끼얹고
그 찬물을 쓸어 담아
다시 데워 보겠다고?
모순이다
힘듦다는 것
그 하나를 두고,
그것에 정신이 팔려
그것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시키는 거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 줄거라는 거
그런 건 없다.
정당해야만 정당화가 되고
표현해야만 그 마음을 알아 준다.
체념하다
이해할 거라 여기기에
상처 입히는 것이라는 거
무엇이 상대에게 가장 큰 상처이고
상처 입힐 수 있는지 알고 있다는 거
그러면서도 상대의 상처를 외면한다는 거
그건 내게 그 사람에 대한 체념을 의미한다.
순응하다
아픈 게 당연하다는 거
힘든 게 당연하다는 거
비우는 게 당연하다는 거
그래서 순응해야만 당연한데
때론 당연이 당연치 않을 때가 있다.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될 때.
시작이다
일로 인한 상처는 일로 치유되고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되고
돈으로 인한 상처는 돈으로 치유되고
그럼에도 치유되지 않는 것도 있더라
믿음으로 인한 상처는 여전히 불신으로.
그렇다 이제 시작이다.
불신 마저 치유될 수 있는
치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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