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카페 나인블럭 서종
향 좋은 커피에 고소하고 달달한 빵
거기에 친구와의 도란도란 이야기가 섞이면
그게 바로 추억이고 행복이다.
단발머리 여고생의 풋풋함은 퇴색되었더라도
단발머리 여고생의 풋풋한 추억은 여전해서
추억 소환으로 깔깔, 호호~~
기억은 흐려져도 추억은 공유되는 게
인연이 된 친구와 동행하는 삶이 아닐까~~
6월의 어느 날,
전날 내린 비로 마을 냇가는
잔잔하고 맑았던 물이 뒤집어서
흙탕물이 비누 거품처럼 일며 흘렀지만
그럼에도 초록의 나뭇잎은
더없이 선명하고 싱그러워서
책을 읽는 내내 집중도를 떨어지게 하였지만,
혼자서도 가끔씩 거리낌 없이 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책을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그곳 나인블럭은 그래서 최애 카페이기도 하다.
6월의 그곳 사랑은 쭈우욱~~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지고
손님이 많지 않아서
답답하다 싶을 때면 가끔 그곳으로 나가서
독방(?)에서 밖의 풍경 보며
마스크 착용하고 나누는 이야기의 맛이란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맛이다.
연일 계속 1000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에
모임은 작년부터 이미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고 있고
지인이나 친구들과도 얼굴 보는 게 쉽질 않고
그저 가끔 보는 친구들 몇몇 뿐이지만
그래도 기꺼이 감래해야 당연하기에
방역수칙, 거리두기 철저히 지키며
지금의 확산세가 꼭 꺾이게 될 거라고 믿어보며
친구들도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서
거리두기 단계가 쭈욱 내려가는 날
친구들아 다시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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