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팔월이가 구월이에게

소솜* 2021. 9. 5. 11:42

2021년 8월 7일 

감나무집에서 백숙으로 보양하고

노아스 노스팅 뷰66에서 커피로 기름기 제거

분명 내가 한 턱 쏘긴 했는데

무슨 이유로 쐈는지는 기억이 안나니 원 ㅠㅠ

아마도 생각지도 않은 보험료 찾아내어

기분이다 싶어 한 턱 쏜듯은 한데

그러든 저러든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평생 가는 추억 하나 저축했으니

그게 최고의 보양식이지ㅎㅎ

 

2021년 8월 21일

카페 인플럭스에 마음을 뺏기던 날!

자주 지나가는 길가에 있는 장소인데

몇 년을 업종을 변경하며 오픈했다 폐업했다를

몇 번 반복하더니만 드디어 제대로 자리잡은 듯~~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손님이 꽤 많고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날씨엔

가을 바람 맞으며 잔디 위에서 마시는 커피맛이

자연과 어우러져 더 향이 깊을 듯 싶다.

조만간 꼭 다시 가고픈 카페이다.

 

2021년 8월 30일

혼자 책읽기를 하거나

사소한 이야기들을 끄적일 때 찾는

나의 최애 카페 나인블럭 서종에서

드뎌 400페이지에 달하는 역사책? 읽기 끝

다 읽고 책을 덮을 때의 기분이란

시간과 뇌에 착한 일을 한 거 같아

괜히 혼자 우쭐대고 위안 삼는다.

매일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보면

우습고 웃길테지만

1년에 30권 이상은 읽으니

나름 만족감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ㅎㅎ

그것도 다 서점 가서 둘러보고 고르는

내돈 내산 내책이니~~

카페를 나와 북한강변을 따라

오가는 사람이 적은 문호리 북한강변 산책길을 

강을 보며 걷다보니 절로 힐링힐링~~

8월의 마지막을 바라보던 하루는

혼자만의 추억만들기 하루!!

 

2021년 9월 2일

노아스 로스팅 뷰66에서

백신 2차 접종완료를 축하받다!

들어서는 입구에 돌담길 따라 피어있는 백일홍

비 온 뒤끝이라 그런지

색깔이 더 선명하고 무리지어 피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기에 손색이 없었다.

백일홍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입구 양쪽으로 붉게 익어가는 미니사과는

입안에 침이 절로 고이게 하였다.

미니사과 나무 때문에 우리는 이 카페를

'사과나무 카페'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구월아~~

팔월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냈으니

구월에도 건강은 기본이고

추석 명절도 있으니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렴

팔월이가 구월이게게

좋은 기운을 보낼테니 듬뿍 흡수해서

구월이가 책임지고

예쁘고 행복한 추억 더 많이 만들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