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볕 좋은 늦가을이 참 좋았다

소솜* 2021. 11. 27. 15:48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행복은 거창해야만

그리고 특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동안 누려온 소소한 삶들이

얼마나 행복이었고 특별했는지를

지금에와서야 새삼 느끼게 된다.

살아오면서 딱히 불행하단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벅찬 행복들을 수없이 느끼고 받아들이며

더 행복하게 살면서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가르친 수많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내 모습, 내 웃음, 내 감정들이

더 많이 전해져서 

그들에게 조금 더 행복을 나눴을텐데 싶다.

 

반짝이게 청소를 해놓고

베란다에 앉아 냥이들과 햇볕 쪼이기를 하며

마시는 오늘의 커피 한 잔은

똑같은 커피인데도 향기가 더 짙다.

오늘도 나는 이런 소소한 행복들을 맛보며

무지개 쫓듯 행복을 쫓는 우를 범하여

삶의 행복을 놓치는 사람들에게 크게 외치고 싶다.

"행복은 바로 내 눈 앞, 내 발 밑에 있다

그러므로 행복을

보고, 줍고, 만지고, 느끼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고 내 몫이다"라고.

건강만 허락된다면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커피향 보다 진한 행복향을 느끼며 살아가련다.

'대너리스'에서 함께 행복향 느끼게 해준

나의 좋은 사람들아~~

우리 일상의 소소한 행복 맛보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