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과 12월의 첫날이
같이 들어 있던 지난 주
오롯이 나만의 시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열 한달을 살아내고
한 달을 남겨둔 올 한해
스스로의 점수를 부등호로 표시해 보니
올해는 후회나 아쉬움보다는
만족이나 뿌듯함으로 크게 향한다.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인연이 가장 뿌듯하게 맺어져
아쉽고 후회되는 일들마저 작아지게 만드는 한 해였다.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했지만
모든 것이 어떤 마음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
내게 아픔을 준 사람들
나를 슬프게 한 사람들
그 나름으로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여기며 용서한다.
나 또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슬프게 했을 것이다.
내가 이렇듯 누구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모르듯이
아마 그들도 그럴 것이기에.
남은 한 달은 열 한 달보다 더 많은 용서를 하며
내 마음을 내 스스로 여유롭게 하고자 한다.
나도 누군가에게서 용서를 받길 바라며.
그럼에도 살아가는 날들 동안
절대로 용서가 안될 것 같은 사람도 있다.
용서하자니 그 용서의 내마음 자체가
용서가 안되어 이 불편함이 몇 년 째 지속되고.
실수는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실수인냥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것을
용서를 하기엔 내 그릇이 아직은 작은가 보다.
그것도 사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고의적 행동
그건 사람이 사람답지 못한 사람의 범주를 넘어섰기에.
십이월~~
내가 가진 것들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가 그토록 빛이 났는데도 그 빛을 보지 못했다.
내가 가진 것들의 빛을 보면서 나는 편안해지고
그 편안함 속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줄 알게 되었고
그 여유로움 미소를 지으며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다.
그 행복을 다시금 바투잡고 십이월의 여섯째 날을 열었다.
바투잡은 손에 더 힘을 주고 십이월을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사람다운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내가 가진 것들의 빛을 보며 알게 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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