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결코 잊지 않겠다 나도 우리도

소솜* 2022. 5. 18. 09:41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오늘,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나 보다.

1980년 오월의 봄,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교복 입고 학교 다니며 깔깔댄 게

그해 오월의 나의 하루 하루였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더욱 지켜내고 싶고

지켜내야만 42년 전 오늘,

수 많은 사람들이 지키려 했던

그 정신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게 살아 남은 우리들

살아가는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이고.

 

아침부터 천둥 번개의 비가 내린다.

그분들의 눈물,

기족들의 눈물,

국민들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고

아직도 정치적 이슈로 이용하려는 모습에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천둥소리로 호통치는 게 아닐까

결코 잊지 않겠다 나도 우리도.

꼭 지켜나가겠다 나도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