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오늘,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나 보다.
1980년 오월의 봄,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교복 입고 학교 다니며 깔깔댄 게
그해 오월의 나의 하루 하루였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더욱 지켜내고 싶고
지켜내야만 42년 전 오늘,
수 많은 사람들이 지키려 했던
그 정신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게 살아 남은 우리들
살아가는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이고.
아침부터 천둥 번개의 비가 내린다.
그분들의 눈물,
기족들의 눈물,
국민들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고
아직도 정치적 이슈로 이용하려는 모습에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천둥소리로 호통치는 게 아닐까
결코 잊지 않겠다 나도 우리도.
꼭 지켜나가겠다 나도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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