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같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선명도가 다른 것처럼
오래 전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도
서로의 기억이 선명도가 달라서
퍼즐 조각을 맞추듯
각자의 선명함을 끼워 맞추니
조각들이 딱 끼워져 빈 틈 없이 완성되었다.
아~~
이래서 불편했던 기억들이 오해였고
굴곡되어 있던 오해를 짝 펼치니
이해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거구나.
오해와 이해 사이는
기억의 선명도 차이였을 뿐~~
사람과 사람의 관계 척도도
만남 후 여운이 결정하는 거 같다.
나누었던 말들을 쓸어 담고 싶을 때
그런 관계는 지속될수록 정신을 피폐하게 하지만
나누었던 말들이 섞이어 미소가 떠오를 때
그런 관계는 정신을 건강하게 해준다.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만남
부담 없고 후회 없는 대화가 섞이어
쓸어 담는 게 아니라 더 펼치고 싶게 하는
선명도가 높은 여운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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