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엄이투령'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상처이다.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비가 바랄 때는 안오더니
이제는 좀 쉬었다 와도 좋으련만
아랑곳 없이 바람까지 동반하여 내린다.
그래도 빗방울이 맺혀있는
초록빛에서 나오는 초록향이 참 좋다.
사람에게서도 사람향이 나야하는데
간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초록향이 아닌
맡고 싶지 않은 향이 날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내게 왜곡으로 기억된
기억의 오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살아오면서
참행복은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았을 때다.
다른 사람의 삶과 내 삶을 동일시 하며
그 행복이 가장 행복한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후회까지 덧붙여져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 씁쓸하고 괘씸하다.
사람...'마음을 다해 잘 해줄 필요가 없다고
그러고 나면 너만 상처받는다'고
지금도 만류하지만 그래도 난 사람이 좋다.
내게 있어 가장 불편한 시기가
나 자신을 가장 많이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고.
결국은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삶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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