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주저주저 하며 9시 속초로 출발
화도 쯤 가다보니 앞이 안보일 정도의
양동이 비가 쏟아져 서종ic로 나갈건지
계획대로 속초까지 직진할 것인지 고민하다
12시 전에 비가 그친다해서 일기예보 믿고
직진으로 결정하고 홍천휴게소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운무가 환상이어라~~
휴게소에서 간식을 안먹으면 그건 유죄인지라
홍천휴게소 인기 간식 소떡소떡은 줄이 쫙~~ㅠ
호도과자에 커피로 아쉬움 달래며 다시 직진
속초 안내판은 파란하늘과 하얀 뭉개구름
비온 뒤 더 깨끗함으로 빛나는 햇살까지
여행 기분 제대로 느끼며 맞이하었다.
평소 세 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데
빗속을 뚫고 오느라 네시간 소요
배꼽시계의 어김 없는 아우성에
대포항에서 싱싱한 각종회와 물회에
소주까지 곁들이니 와우 기분 짱~~!!
평소에는 운전하느라 음주는 꿈도 못꿨는데
속초행은 친구가 운전해서 몇 년 만에 짠~~!!
바다도 보고 싶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바다정원' 카페에서 바다보며 커피 마시기
역시 입소문이 대단하긴 한가벼
야외석은 물론이고 본관2~5층. 신관1~2층까지
완전 손님들로 꽉꽉꽉~~
커피 한모금에 바다 한 번 보고
목줄기로는 시원한 커피향이 촉촉촉
눈동자에는 시원한 바다향이 반짝반짝
맑은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그고자
아야진 해변도로를 걸어 해수욕장으로 고고
발은 못 담갔지만 눈은 실컷 담그고
노을이 내리는 속초를 출발 서울로~~
삼 시 세끼를 안 먹으면 끼니에 대한 유죄인지라
가평 휴게소에서 늦은 저녁까지 야무지게 먹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14시간의 속초 여행을 한 줄로 말하라고 하면'
피곤함이 뭐야? 이게 즐거움이고 행복이지'라고
나는 자신있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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