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가을맞이 소풍 자~~아알 다녀왔다!

소솜* 2022. 9. 19. 23:24

 

너무 예뻤다.

파란 가을하늘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알차게 여물어 가는 밤송이도

가을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도

예쁜 걸 보며 감탄사를 자아내는 그녀들도

가을가을한 날씨 만큼이나 다 아름다운 날

소풍으로 가을맞이 소풍을 갔다.

가을의 문을 살포시 열고

가을이 살며시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어

살짝 설레이며 첫사랑의 느낌도 묻어왔다.

아~~가을이다.

더 이상 욕심 내지 말고 현실에 감사하며

이 가을을 더 아름답고 즐겁게 살자.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이 있다는데

천석꾼, 만석꾼은 아니니 별 걱정 없고

다른 사람에게 손 안 벌리고 살고 있고

가끔 명품관을 흘깃 댈 수는 있으니

지금 누리는 것들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맛있는 보리굴비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미사리 뚝방길 산책도 하고

매콤한 낙지볶음으로 칼칼하게 마무리까지

가을맞이 소풍 자~~아알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