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하나쯤 없는 사람이 있을까?
가벼운 비밀도 있고,
절대 입을 열면 안 되는
무거운 비밀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든
비밀이 갖고 있는 봉인을
개봉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고
비밀을 만들고 지키는 일보다
어떻게 털어놓는 게 좋을지에
더 많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비밀이어야만 했던 이유가
시간이 지나면선 점점 희미해지지만,
희미해 질수록 조바심이 나서
봉인해제를 하고 싶은 욕구는 차오르고
다 잊혀지기 전에 누군가 알아줬음 싶겠지만
때론 타이밍을 놓치고 난 후
좀체로 기회가 없어 봉인된 채로
혼자만 끙끙 앓아가며 지내기도 한다.
끙끙 앓더라도 혼자만 아파야지
적절하지 못한 순간에 터트리거나
은근 슬쩍 다른 화제에 섞어 흘리다보면
판도라 상자의 뚜껑을 여는 것처럼
겉잡을 수 없는 통증과 상처로 남겠지
숨기는 게 많은 사람이든
비밀이 별로 없는 사람이든
그 비밀를 어떻게 지켜내는 지가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고
비밀의 방을 여는 열쇠를 손에 꼭 쥐고
그것을 스스로 관리하는 거
그게 바로 비밀을 만든 이유이자
진정한 비밀이지 않을까......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들의
모든 삶은 Tim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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