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마음에 편지 한 통 보내놓다

소솜* 2018. 3. 20. 16:51




1년 중 가장 긴장되고 의미있는 일을 끝내놓고

털석 주저앉아 한참을 창 밖을 보았다.

바람이 거센지 태극기가 펄렁이는 모습이

마치 성난 파도가 일렁이는 것 같다.

바람마저 오늘 내 마음을 읽어들였나보다.

갈등...

고민...

후회...

그리고 결정

또 다시 무너뜨리고

후회...

갈등...

고민...

이런 짓을 몇 번을 더 되풀이해야만

마음에 바람이 일지 않는 온전한 마음이 될까??

사람...그 사람 하나가 내 희노애락을 쥐락펴락 한다 오늘도.

마음에 편지 한 통 보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