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네가 나로 인해
줄곧 사랑받는 사람이기를 소망해.
유연한 마음에서 나온 당찬 얼굴로
이곳을 살아가게 되기를,
문득 드리우는 슬픔과 고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기를,
보통의 일상에도 웃고 떠들 수 있는 순간이
넉넉히 구비되어 있기를,
그러면서도 아주 가끔은
나의 진정성 있는 사랑을 쓰다듬으며
칭찬해주기를 바라고 있어.
네 삶에 커다란 축제가 되고 싶다는 말.
우리는 서로가 아니었다면
분명 온전할 수 없었을 거라는 말.
많이 좋아한다는 말.
사랑해서 죽겠다는
뻔하고도 장난기 섞인 말들말이야.
누리는 모든 일상에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 담겨 있는 셈이니까.
손에 꼽을 수도,
그렇다고 줄어들지도 않는
무수하고 단단한 사랑을 네게 말하는 거니까.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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