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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관계

소솜* 2022. 8. 24. 11:45

아름다운 관계

                         --정용철

 

벌은 꽃의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을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엔 삶의 향기가 가득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