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이야기(펌)

지금이 참 좋다

소솜* 2018. 7. 13. 08:43





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 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 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