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블럭 팔당'에서 이야기에 마음이 부르고


단밥'에서 음식맛에 배가 부르고



미사리 뚝방길'을 걸으며 건강이 불렀다

단풍은 곱게곱게 물들어 가는데
마음은 뭔가가 군데군데 비는 듯한
이 상반된 기분은 뭔지...
나는,
오늘은 행복이고
어제는 기억이고
내일은 기대라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살아가고자 하는데
때때로 가슴과 머리가 충돌하면
가을에는 어김없이 가슴이 이긴다.
따뜻한 가슴,
냉철한 머리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은 따뜻함에 쓸쓸함이 덧입혀져
가슴이 급간을 무시하고
위 아래도 출렁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기억 저 편에서 숨어 있던
추억들이 고스란히 살아났다.
추억보다 가을이 더 예쁘다.
가을보다 우리가 더 예쁘다.
그렇게 살아나는 추억을 가을이 누르고
가을을 우리의 이야기로 누르면서
사람이 그 무엇보다도 예쁨을 다시금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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