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에게 >
서윤덕
구구절절이 내 모든 것을 이야기해도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좋은 너
신이 내게 주신 축복 중에 축복은
너를 내 친구로 만나게 한 거라 생각해
스산한 가을바람 불어올 때에
내가 향 좋고 따뜻한 차 만들어갈게
낙엽 쌓인 길을 걸으며 삶을 이야기하자
너로 인해 가을이 행복하고
다가올 겨울도 춥지 않을 거야
우리 오래도록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자
언제라도 기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