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사진발은 빨강을 당할 수가 없어
보라는 졌음을 깨끗이 인정~~
고로코롬 꽃 뒤에 숨기 있기없기?
아무리 감춰도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가지런히 서 있는 두 여자
봄빛 노랑도 예쁘고 설레이지만
봄빛에 물든 두 여자의 마음빛은 더욱 설레여라~~
믓지다 믓져
파란 하늘, 노란 개나리, 빨간 옷
완전 삼원색의 조화로구만~~
캬~~~~~
자목련의 자태가 절로 발길을 잡누만
사람이든, 꽃이든
절정에 이르렀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건
아무리 우겨도 자명한 진실
절정의 자목련 자태에 절로 탄성이!!
양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개나리길
설렘주의보 기꺼이 받아들이며
한 시간의 미사리 조정경기장 산책길은
이 봄에 꼭 추천하고 싶은 길~~
한 달 전쯤
봄맞이 방정으로 미리 구입해 둔 신상스커트
요즘엔 청바지만 입다보니 입을 기회가 없어
옷장에서 숨 죽이며 새옷이 헌옷되는 게 안타까워
제대로 봄바람 쐬줄 겸 첫 개시
허릿살 붙었을까봐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어찌어찌 맞는 걸 보니
열심히 산책한 보람을 팍팍 ㅎㅎ
3월의 마지막 날까지
명퇴 후 한 달 동안
봄맞이 산책 겸 카페 투어하며 쉼을 즐겼다.
양수리, 문호리, 조안, 퇴촌, 청평, 헤이리, 광주까지
서울 근교의 괜찮다 싶은 카페 여러 곳 다니며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최애 카페도 점 찍어 두고
친구들과 함께하기 좋은 곳도 눈여겨 두고
무엇보다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실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곳으로 낙점
4월에는 친한 교감샘의 간곡한 부탁으로
강사로 출근이 열흘 넘게 예약되어 있어
미리 공부도 하고 컨텐츠 제작도 해야 해서
3월처럼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니
몸의 건강을 위한 산책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카페 투어는 계속되리라.
3월의 마지막 날
몸도 마음도 봄볕을 충분히 쬐며
보송보송 행복한 봄냄새를 흡입했으니
4월의 첫날인 오늘,
멋짐이 뿜뿜 뿜어나오는 사람과
첫날의 추억을 설렘빛으로 만들어야겠다.
T.S.엘리엇이 황무지에서 역설적으로 표현했듯
너무 아름답다 못해 잔인하게까지 느껴지는
올 해 아름다움 절정의 달 4월이 시작되었으니
나도 아름다움과 행복을 절정으로 맛보며
즐겁고 살맛 나는 4월을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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