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느새 가까이 와 있었다.
문호리 가는 길가에 핀
개나리, 산수유, 생강나무꽃까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높여 주었다.
환호를 지르며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을 보노라니
내 가슴까지 후련해지며
북한강 물줄기 따라 만보 걷기 달성!
강바람을 맞으며
매화꽃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 중
담주 쯤에 다시 가면 제법 꽃들이 피어있겠지.
꽃망울을 보노라니
스킨 하나만 발라도 풋풋하고 예뻤던
그때 그시절이 왜그리 그리운지
지금이 가장 여유롭고 좋음에도 불구하고
불쑥 등장하는 옛생각에는
자주 백기를 들게 한다.
만 보를 걸었으니 에너지 보충은 기본
팥빵만 먹을까 했는데
뭔가 부족하다 싶어 밤식빵까지...
테이블에 놓인 빵을 보는
건너 편 아줌마들의 표정이 뜨악~~
그러든 말든 밖의 풍경 보며
밤 부스러기까지 완벽하게 ㅎㅎ
걷고, 먹었으니 에너지 빵빵하겠다
두뇌 가동 시킬 시간
두어 달 전 쯤 반 쯤 읽다 깜빡한 책 펼쳤는데
읽었던 앞부분이 가물가물~~
다시 읽기 시작해서 반 쯤 읽고
해가 늬엿늬엿 해서 덮었는데
다시 펼치면 읽은 부분 생각이 안나
또 읽는 건 아닐지 모르겠어.
인증샷은 남겨 놓아야
이 다음에 추억으로 돌아갈 때
기억이라도 할 것 같아 셀프로 한 컷!!
최애 카페의 여유
난 이 여유가 좋아 이곳을 자주 찾곤 한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있어
무슨 대화를 해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적고
분위기의 흐름이 편안하고 조용해서 좋다.
혼자 책을 몇 시간 읽어도 부담이 없고
친구들과 소곤소곤 오래도록 대화를 나눠도
전혀 눈치가 보이거나 급하지 않은 곳
나의 최애 카페 '나인블럭 서종'
그곳에서 혼자 놀기를 제대로 즐겼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김도 좋지만
때론 아무 말이 필요없는
그저 나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
그게 바로 제대로 즐기는 혼즐의 진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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