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그 무엇인가에 홀리듯 빠져들어
미치는 때가 있는가 보다.
그 대상이
사람, 물건, 일, 취미, 공부든 상관없이
그저 앞뒤가 보이지 않는 미침.
지나칠 정도로 미쳐있을 때
주변에서 정신 차리라고 조언을 해도
귀에 들어오질 않아
받아들일 생각조차 않고
거부하거나 무시해 버릴 정도의 미침.
남녀가 사랑할 때
눈에 콩깍지가 씌어져
아무것도 안보여
오롯이 사랑하는 사람의 말이나 모습이
내가 숨쉬는 이유의 전부가 되었다가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
상채기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서
앗차 싶을 때는
이미 많은 것을 잃고
오래도록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그런 미침이 아프면서도 그리운 건 뭘까.
이것저것 작든 크든 미쳐 보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미칠 만한 가치가 가장 큰 건
열정과 사랑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조건이 되지 않는
그런 미침이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아마 난 지금 뭔가에 미쳤던 열정,
그 열정이 많이도 그리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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