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2

가시- 이성국(원곡: 버즈)

너없는 지금도 눈부신 하늘과 눈부시게 웃는 사람들 나의 헤어짐을 모르는 세상은 슬프도록 그대로인데 시간마저 데려가지 못하게 나만은 널 보내지 못했나봐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아픈 만큼 너를 잊게 된다면 차라리 앓고 나면 그만인데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너무 사랑했던 나를 그게 두려웠던 나를 미치도록 너를 그리워했던 날 이제는 놓아줘 보이지 않아 내안에 숨어 잊으려하면 할 수록 더 아파와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 - -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안도현- 연탄 한 장 중에서) --------------------------------- 나는 누군가에게 연탄 한 장 같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던가? 모범생?의 삶만을 살아오던 내가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일상과 일탈의 삶을 맛보며 동시에 병행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오르가슴 같은 희열을 맛보며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다. 무엇을 하든 시작하면 미친듯 해야만 직성이 풀리곤 하는 성격 탓이랄까. 나름 공부도, 일도, 생활도 모범의 범주 안에서 벗어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