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복장 터져 죽을 뻔 ~~ㅠㅠ 살랑살랑 부는 가을 바람이 유혹하길래 가을의 유혹을 기꺼이 받아들여 오늘 강화도 가을 만끽하려 했는데 어젯밤에 친한 후배 교감샘이 간절하게 애원해서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2학년 이라길래 편안하게 생각하고 출근했는데 앗뿔싸~~!! 이집트에서 온 다문화 가정 아이가 영어로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큰 눈을 반짝이며 대답을 기다리는데 대답은 커녕 뭘 질문했는지 조차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 못하겠기에 나도 작은 눈을 반짝이며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더 기가 막힌 건 나도 그 아이도 서로 답답해 하니까 한 아이가 나와서 통역을 하는데 우리말도, 영어도 어찌나 능숙한지 이건 초2 수준이라고 믿을 수가 없어 외국에서 살다 왔나고 물었더니 외국 여행도 아직 다녀오지 않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