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2

가히 쉴만한 장소로 충분한 '가소담'을 다녀오다

마스크가 주는 혜택: 화장품값 절약(특히 립스틱) 마스크가 주는 피해: 생얼이라 사진이 리얼 ㅠㅠ 립스틱만 발라도 50%는 예뻐 보이는데 립스틱도 안바르고 저 정도면 되지 뭘더 바래 ㅋㅋ 나이와 관계없이 심장에서는 식지 않는 열정의 하트가 팍팍~~ 마음에서는 가을을 담은 노란 감정빛 하트가 팍팍~~ 창 밖으로 내다 보이는 한가롭고 풍요로운 가을 들녘이 마음까지 꽉꽉 채워주고~~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파랑파랑 공기 냄새마저 완전 다른 냄새가~~ 와우~~탱자나무다! 어려서 집집마다 울타리였던 탱자나무 노랗게 익은 열매을 반으로 잘라 빼곡한 씨를 털어내고 한 입 베어 물면 신맛 중에 으뜸의 신맛이었는데 지금은 먹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 야외 테이블에서 자연과 함께 마..

심쿵하게 벌렁댔으면 좋겠다

어제 오후에, 선명한 일곱빛깔 무지개를 보았다. 무지개를 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두근두근~~좋은 일이 뭘까?? 코로나19 종식,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의 건강, 내가 아는 사람들 모두의 행복 이런 것들은 너무 거창하고 늘 소원하는 것들이어서 잠시 접고 가을가을한 날씨와 점점 높아지는 하늘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마음, 매년 겪는 가을이지만, 가을엔 왜이리 마음이 쓸쓸한지. 이게 불치병이라는 가을병인가?? 그냥 쓸쓸해지는 가을날에 심쿵하게 훅 사람 하나 들어왔음 싶겠다. 뭘 어쩌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심쿵해서 벌렁댔으면 좋겠다. 기혼인데 미친 거 아니냐~~ 나이가 몇 살인데 주책이야~~ 관습의 잣대를 들이밀어도 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결혼과 상관 없이 나이와 상관 없이 감정은 늘 핑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