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5

헤이리의 여름을 즐기다2(삼고집&화이트블럭)

딸과의 헤이리 즐기기 다음날 친구들과 헤이리 즐기기 2탄!삼고집에서 남의 살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 헤이리 가면 가끔 들리는 옷집에서 쇼핑도 하다보니 더워더워~~작년에 먹어본 망고빙수가 그 어느 카페보다도 진심이고 예술인지라 일부러 찾아갔는데 주말에 손님이 많아서 빙수 재료가 소진되어 준비가 안된다니 워쩌ㅠ 날씨가 더워 이동하기도 귀찮아 시원한 실내에서 따뜻한 커피 마시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보니 두어시간이 훌쩍 지나갔다.친구들아~~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 줘서 고마워. 거기다 맛있는 점심에 향좋은 커피까지 대접 받아 더더욱 고맙고. 다음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자.--함께한다는 것은삶이 시시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사랑을 품은 사람의 기쁨을 알게 되는 것서로의 빈틈을 메워 주는 것넘..

초록초록 숲뷰에서 힐링하다(우드스톤)

연이어 이틀을 집에 있으면 집안일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 전날 쉴 틈없이 집안일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나 자신을 구할 겸 오전에 집안일 대략적으로 해놓고 낮12시에 출발~~며칠 전 힐링하기 딱 좋은 숲뷰 카페로 찜해 두었던 하남 '우드스톤'로 가면서 일요일이라 교통이 혼잡할까 걱정했는데 오가는 길이 평일보다 한산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 초록초록 너무 예쁘다'가 절로 나왔다. 실외를 둘러보고 통창 숲뷰 자리에 앉아 작년에 읽었지만 나를 돌아보는 힐링의 책을 다시 읽었는데 역시~~한 권을 다 읽는데 세 시간 정도 걸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딱 좋았다. 눈도 마음도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제대로 물들이며 가장 와닿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오늘의 나는 어제까지 쌓아 온 모습이다.미래의 나..

구슬함박 & 비포를 즐기다

새해 셋째날은 센트럴시티에서 친구와~~센트럴시티가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인데도신세계강남점은 자주 갔음에도 센트럴시티 지하에 그토록 많은 맛집이나 휴식공간이 있는 줄은 어제 처음 알았다.이래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나보다.맛집이 너무 많아 선택장애모드 발동~~오히려 멀리 사는 친구는 대부분 가본 곳이라며'구슬 함박'부터 먹어보자길래 검증된 맛을 믿고 결정~~매장도 깔끔하고 비쥬얼도 독특하고 맛도 좋고3박자가 딱 맞아 만족도 높은 저녁을 먹고'비포'에서 입안을 개운하게 코팅해주는 깔끔한 커피 한 잔오후 두시가 넘어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들기 힘들어둘 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마시며 우리 나이는 커피도 거부한다며 깔깔깔ㅎㅎ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다 인증샷 깜빡해서 저장 사진 소환~~좋은..

2024년 마무리(4): 다빈한우&버터우드&아지트&온리유

입안에서 살살 녹는 '꽃등심'으로 시작을 했더니만모둠은 영 맛이 없어 간신히 먹었네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기 짝이 없다니까.평소에는 모둠도 감지덕지하며 먹었건만ㅋㅋ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다빈 한우'에서 점심을 먹고 고급진? 명품한우에는 커피도 고급져야지~~찜해두었던 '버터우드'로 40여 분 달려 도착했는데외부는 작은 공원도 조성되어 있고소나무의 푸르름도, 다양한 종류의 빵들도 기분을 좋게 했는데커피를 마시는 내부가 너무 작고 분위기도 별로인지라실망을 하며 빵맛, 커피맛으로 겨우겨우 맘을 달랬는데집에 가려고 나오다 보니 별관이 있고대부분 손님들이 별관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본관과 별관은 천지 차이인지라 한바퀴 둘러보니우리가 한시간 동안 꿍시렁댔던 것을 무색하게 했다.어쩐지 주차장에 차가 꽉 차 있었..

가을은 어디든 참 예쁘다

점심 때가 되어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곳이었는데 주차장에 차량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탱글탱글한 쭈꾸미가 듬뿍 들어있고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불쭈꾸미볶음이 너무 맛있고 진심인지라 들깨수제비도 주문해서 둘이 3인분을 먹었는데 역시 수제비도 들깨향 뿐만이 아니라 들깨가루가 느끼하지도 않으면서도 고소했다. 우연히 들렀던 집에서 제대로 대접받은 느낌이랄까... 맛있게 먹었으니 멋있는 곳에서 마셔야지 얼마 전에 한 번 갔었는데 마음에 딱 들었더 '라조리오'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과 단풍이 든 주변풍경이 어우러져 만추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는 거 같아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시우리길에 붉게 물든 석양이 내려앉아 문득문득 뭉클하고 쓸쓸하고..... 인연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걸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