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주의 들밥 4

참 편한 적당한 거리~~

사람의 인연이 편하게 오래가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을 구속하지 않는 거리 불편한 부분을 먼저 묻지 않는 거리 사생활을 너무 알려고 하지 않는 거리 무관심해지기 전에 만남을 갖는 거리 가끔 궁금하고 자주 소소한 거리 성향과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내는 거리 딱 그만큼의 거리가 있으면 만남의 인연이 오래가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거 같다. 우린 딱 그거리를 잘 지켰기에 20여 년을 한결 같이 기분 좋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 '강민주의 들밥' 김포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드첼시'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반나절의 시간을 순삭시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우리. 그래서 우리는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된다. 참 편한 적당한 거리~~

웃음이 묻어나는 소소한 일상

요즘 건강밥상에 본의 아니게 꽂혀서 갖가지 나물반찬을 주로 먹다보니 입 안에서 나물이 자랄 것 같은데도 몸은 점점 건강?해지는 것은 무슨 조화인고ㅠㅠ 유월부터는 땡기는 것으로 맛있게 먹을겨 난 남의살이 맛있긴 맛있고 땡기더라~~ 건강한 밥상으로 점심을 먹었으니 그에 부합되게 빵은 패스하고 녹색의 푸르름이 함께하는 '아보고가'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다 보니 정신이 건강해져 기분도 더불어 파란 신호가 켜져 파랑파랑~~ 카페 아보고가(ABOGOGA) 뜻이 아, 빵맛을 보고 아, 건축을 보고 아, 풍경을 보고 그렇게, 일상이 머무르는 家 이번 방문에는 빵맛은 보지 않았지만 건축을 보고, 풍경을 보며 일상이 머무르는 근사한 시간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는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기분이 좋았..

들밥을 먹고, 푸르름을 보다

'강민주의 들밥 김포점'을 두 번째 갔다. 풍성하지는 않아도 정갈하고 적당한 딱 그거다. 유기그릇의 무거움 만큼이나 주인의 음식에 대한 가볍지 않은 느낌이 들어 좋았고 셀프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반찬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대접 받으며 맛있게 잘 먹은 것 같아 기분좋은 배부름이랄까~~ 점심식사는 대접 받은 느낌이었다면 '포레리움'에서의 커피는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주변에 낮은 건물 두어개가 있을뿐 '여기에 카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너른 들판에 외관의 모습은 마치 창고 같은 포레리움은 본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실망이 환호로 바뀐다. 본관 2층에서 들판뷰와 그린뷰를 보며 커피를 마시다보면 눈이 환해지고 여유로워 진다. 네 개의 건물에 둘러싸인 잔디 위에서 공놀이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예..

'포레리움'의 하루는 더없이 근사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라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길래 얼마나 큰지 확인하고자 김포 '포지티브스페이스566'을 갔는데 이건 카페라기 보다 넓은 사무실 같고 넓어도 너무 넓어 카페 분위기도 덜 느껴져 둘러만 보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고 카페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강민주의 들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테이블이 넓어서 음식을 놓아도 여유가 있어 좋았고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왠지 건강해지는 거 같았다. 푸짐함 보다는 적당함의 순하고 대접받는 맛~~ 포지티브스페이스566의 위력에 적응 못하고 급하게 sns 검색해서 후기가 괜찮다는 '포레리움'으로~~ 1층은 주문하는 곳과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고 달에게 소망을 비는 소원달이 인상적이었다. 친구는 무슨 소원을 적어 저리 정성껏 매달까. 친구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