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니? 나 보구 싶니? 밥은 먹었니? 왜 카톡 안보내니? 뭐 삐친 거 있니? 이런 사소한 이야기로 하루를 열고 있다면 분명 행복이다. 난 오늘도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으로 사소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사소한 일상 사소한 관심 사소한 모든 일들이 바로 내게, 내가 아는 이들에게 아무일도 없다는 거구나 싶다. 내 주변 사람들의 생활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이구나. 아프거나, 불행이 닥쳤거나,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겐 사소한 일상이 그저 부러울 뿐이니까. 그 부러움의 사소한 일상을 오늘도 난 맘껏 누릴 것이다. 창문 너머 올려다본 하늘이 손가락으로 푹 찔러 보고 싶을 정도로 가을 하늘처럼 저리 파랗고 깨끗한 일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찌 누리지 않을 수 있으랴. 나는 오늘도 일상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