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검사맡기를 위한 일기는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해서 그 시절의 일기장은 어디로 갔는지 없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검사맡기를 위한 일기가 아니라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내 안에 있는 나에게 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 스토리를 하기 전까지는 손글씨 일기를 꾸준히 써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기장의 분량이 너무 많아서 상자에 밀봉 포장을 해서 시골집에 보관중이고 최근 10여년 정도의 일기장만 집에 두고 가끔씩 그시절, 그곳으로 돌아가곤 한다. 손가락이 아프기도 하고 수정이 가능한 지금의 sns와는 달리 역시 일기는 손글씨가 제 맛이고 내 마음이 더 잘 닿은 거 같다. 어제 오후, 바쁨이 지나고 잠시 시간이 주어져 지난 일기장을 펼쳐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그 시간 속에 자주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