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그런날이 있다. 같은 말을 해도 걸러짐 없이 진심이 와 닿고 다른 말을 해도 엮이어 하나의 말이 되는 그날의 감정에 따라 상대의 감정까지 왜곡이 되기도 하고 그대로 전해지기도 하고. 나는 안다 누구나 자기 안의 진심을 다 꺼내지는 않는다 물론 나도 그렇다 마주하는 사람과 사이라는 틈이 좁혀질수록 마음안의 진심이 우수수 쏟아져 나와도 구태여 주섬주섬 챙겨넣지 않아도 되어 편안하고 서로가 꺼내놓은 말에 마음이 베이지 않는 사이는 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져나게 되는거 같다 마음 베이지 않고 입가에 웃음이 번져나며 가볍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데 머릿 속에서는 내내 '절대'라는 두글자가 맴돌고 맴돌았다. 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