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사랑해 5

엄마! 잘 지내고 있지?

"엄마! 잘 지내고 있어? 오늘은 엄마가 가장 애틋해하는 막내랑 같이 왔어 그곳이 우리랑 살던 이곳보다 더 좋은 거야? 왜 자식들 꿈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거야? 자식들이 많이 서운해 하는 거 알아?" 누가 그러더라구 '천국 가신 엄마가 자식들 꿈에 찾아오지 않는 건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자식들이 걱정없이 살길 바래서 그런거래 잘 못지내고 힘들면 자식들 꿈에 나타나 자식들이 엄마 걱정을 하게 하는거래' 그말이 큰 위로가 되고 기쁘더라구 이곳에서 그 누구보다 고생 많이 하시고 자식들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천국에서는 엄마의 노력과 희생을 인정받아 편안하게 쉬시며 웃으면서 내려다 보고 있는 거 맞지? 꿈 속에 찾아오지 않아 보고픔은 깊어지지만 엄마가 편안하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좋아. 엄마!우리..

태어나길 참 잘했다- 둘

자주 먹는 메뉴에서 벗어나 약간은 고급진 요리?를 먹어보려고 찾은 북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중식당 '정원' 밑반찬?으로는 단무지, 짜사이, 목이버섯짱아찌 전가래복- 갖가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씹는 맛도 일품 찹쌀탕수육- 넓게 튀겨서 즉석에서 잘라 주는데 쫀득, 달콤, 바삭 시그니처 마요네즈 크림 중새우 -고소하고 바삭하며 양파맛이 어우러져 느끼함을 싹~~ 삼품냉채- 순서를 바꿔 마지막에 먹었더니 느끼함을 잡아주어 굿!! 통오징어 차돌 짬뽕 - 다녀간 손님들이 입모아 강추 얼큰하고 시원하고 양도 많고 해서 우리도 강추 디저트-복분자 푸딩(푹 파면 복분자 색이 제대로) 넷이서 6인분 거뜬히 먹고 디처트까지 싹싹 역시 우리는 다욧은 저 멀리~~입맛 땡기는대로 살기로 ㅎㅎ 친구들의 마음 만큼 향기로..

"고맙고 사랑해" 나의 '시절인연'아~~

어젯밤은 잠들어야 하는 타이밍을 놓쳐 늦은 시간에 마신 커피 한 잔의 위력이 불면의 위력으로 전해졌지만 빗소리를 들으며 책 읽은 재미가 제법 괜찮았다. 작년에 두 번째 읽으며 썩 괜찮다 싶어 책갈피 꽂아 둔 법정 스님의 '시절인연'은 빗소리의 파고듦 보다 더 가슴을 파고 들고. '시절인연' 즉, 모든 인연에는 오고가는 시기가 있단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야될 인연은 만나게 되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못 만나는 인연. 물건이나, 사람이나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손에 넣을 수 없고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나게 되어 있는 것 그게 사람의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내가 살아오면서 오래도록, 또는 한 때마나 행복했던 시간을 같이 했던 사람들..

사는 맛 중에 최고의 맛!!

내가 사는 맛 중에 최고의 맛은 누가 뭐래도 딸이 주는 사는 맛이다. 설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딸아이가 기분 좋은 설 명절을 맞이하라며 어제 퇴근 후 슬쩍 내민 선물 명절 스트레스로 주름살 생기지 않게 아깝다고 아끼지 말고 듬뿍 바르고 설 음식 준비하기 전에 백화점 가서 산뜻한 간절기 옷과 구두 사고 엄마 친구분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로 미리 행복 충전해서 명절증후군 없이 기분 좋게 맞이하라며 월급쟁이가 거액?의 용돈까지~~ 명절비는 설날 드릴테니 이걸로 음식 준비하지 말고 남기지 말고 오롯이 엄마를 위해서 쓰라는데 어찌 자랑질 안하고 지나갈 수 있겠나 싶다.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나는 사정없이 자랑하고 싶다. 자식은 둘은 있어야 한다고 계속 하나 더 낳으라고 하던 사람들에게..

북한강을 품은 카페 '라온숨' 그곳을 다녀오다

작년에 오픈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북한강이 훤히 잘 보이는 같아 찾았던 카페 '라온숨' 그 땐 층별 오픈이 되지 않아 어수선하고 목소리들이 허공에서 윙윙 대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그냥 나왔는데 다시 가보니 그 때 트라우마가 싹 가시었다. 지나갈 때마다 주차된 차들이 넘쳐나는 이유가 있었다. 살아갈 날 들 중에 가장 젊은 날이니 어김없이 인증샷 찰칵~~ 3층은 갤러리도 있었는데 각자 자기 이름 글자 중 하나를 찍어라ㅎㅎ 신기하게도 네 사람 각자 이름 중 한 글자씩은 들어가 있다는 거 북한강이 얼었다 녹았다 하며 얼음 조각이 마치 스테인드 글라스의 조각을 보듯 신비하고 아름다워 시야를 빼앗기기에 충분~~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