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서 며칠 지내며 코로나와 더위로 집 안에서만 지내시는 부모님 입맛 살리는 맛있는 음식도 해드리고 말동무도 되어 드리려 어제 고향집에 내려왔다. 오전에 도착했어도 더위가 만만치 않아 점심 반찬 재료로 텃밭에 심어놓은 토마토, 참외, 가지, 고추, 호박 몇 개씩 땄는데 온몸이 땀으로 줄줄줄~~ 자식들의 설득으로 올 여름에는 에어컨을 가동해 그나마 집 안은 시원해서 음식할 맛은 났다. 텃밭 채소들과 서울에서 만들어온 반찬들로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드리니 부모님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흐뭇 이 더위에 삼 시 세끼 해 먹는 게 힘들긴 해도 고향집에서 만큼은 매끼 정성의 밥상을 차려 부모님 여름에 기력 잃지 않게 해드리고 싶다. 한 해가 다르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