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후 베란다 유리창을 통해서만 날씨는 어떤지, 눈은 녹고 있는지 현관 밖의 세상을 확인하며 산다. 문 밖은 무섭다는 말은 있지만 문 안은 더 무섭다는 생각도 간간히 드는 것은 뭘까 ㅎㅎ 요즘은 나 자신을 사육하는 거 같다. 내가 스스로 사육도 하지만 가족들에 의해 사육 당하는 부분이 더 많다. 집콕을 하다보니 왜그리 먹고 싶은 것들도 많은지 이러다 한식, 양식 자격증 따는 건 일도 아니겠어ㅎㅎ 시간이 많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다보니 추억들이 소환되고 살아온 추억들을 소환해 놓고 보니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이리 많을 줄이야~~ 예쁜 카페 투어가 취미 중 하나인 엄마가 취미 생활을 못해 안타깝다며 꽃도 좋아하니 꽃 보며 기분전환하라고 엊그제 퇴근길에 꽃을 선물해준 내 삶의 비타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