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벼울 6

비 오는 날 구벼울이 구벼울 했다!!

날씨가 중간이 없네ㅠ봄인가 싶으면 초여름 같이 기온이 쭉 올라가고, 초여름이 왔나 싶으면 초겨울 같이 기온이 쭉 내려가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장단이 맞는건지를 모르겠다니까~~하루 종일 겨울비 같이 차가운 봄비가 내리는 어제, 비와 봄꽃과 강물이 어우러져 깊숙히 가라앉아 있던 감정들을 나란히나란히 줄 세우기 딱 좋은 곳 '구벼울'에서의 커피 한 잔은 빗소리까지 한방울 섞이어 향기가 그만이었다.구벼울은 계절별로, 날씨별로 다 가봤지만 봄비와 꽃비가 내리는 날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나이들어 가면서 무뎌지는 감정들에게 오래전 감정들이 살아나 투사되어 신선한 감정으로 살아나 기분을 한껏 촉촉하게 젖어들게 만든 구벼울에서의 멋진 하루였다.유유히 흐르는 남한강,벚꽃이 흩날리며 내리는 꽃비,연둣빛 새잎을 피워내는..

'구벼울'에서 가을을 담아오다

날씨가 너무 예뻐서 그냥 좋은 날 친한 동생과 가을나들이를 했다. 남의 살은 언제 먹어도 국룰이기에 닭볶음탕을 먹기로 결정하고 이왕이면 경치도 좋고 맛도 좋은 곳에서 먹기로 많이 가봤던지라 검증이 된 '감나무집'으로~~ 아무리 잘 먹어도 둘이서 토종닭 한마리는 무리인지라 아깝지만 1인분은 남겨둘 수 밖에. 토종닭 한 마리는 셋이 먹으면 딱인데~~ 가을은 어딜 가나 예쁘고 설레이는데 남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벼울'은 햇살에 은빛 물결이 더없이 아름다웠다. 야외 좌석에 앉아 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향도 맛도 가을이 한웅큼 더해져 더 깊었고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귓볼을 스쳐가며 가을향기를 마음 한가득 부풀려 놓았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으며 성공한 사람도 돈이 많아 주체할 수 없는 사람도 명예와 권..

친구야~~생일 축하해(3)

여름 같은 봄날,바람은 살랑살랑!강물은 반짝반짝!신록은 연두연두!꽃들은 분홍빨강!웃음은 하하호호!우리는 행복행복!예쁜 봄날에 태어난 친구야~~생일을 무진장 마구마구 미리 축하해~~!친구들아~~이만큼 살아보니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기에 욕심은 하나둘 버리고 그 버린 자리에 건강과 즐거움을 채우다 보니 뿌듯함이 이런 감정인가 싶기도 해.우리 서로 다름이 같음 보다 훨씬 많지만 다름은 인정하며 존중해 주고,  같음은 손잡고 잘 유지해 나가자꾸나.너희들이 내 친구여서 기쁘고 고마워.소중한 것들 잘 지키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자.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사는 게 최고의 삶인 거 이제는 우리 다 알고 있으니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소소한 행복 맛보기다.태어나서 우리들의 친구가 되어준 00..

맛도 좋고, 뷰도 좋고, 사람도 좋고

가끔은 기름기가 좔좔 흐르고 새콤달콤고소한 음식이 땡기는 날이 있는데 그날이 그런 날인지라 맛이 그만인 '팔당반점'으로 낙점.이것도 땡기고 저것도 땡길땐 코스요리가 딱인지라 점심코스요리 너~~당첨!양은 적당하고 깔끔하고 맛은 끝내주고.미세먼지도 좋음이고 봄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날에는 커피도 탁틔인 뷰가 펼쳐지는 야외자리가 딱인지라 '구벼울'로 고고고~~남한강이 한 눈에 펼쳐진 뷰맛집에서 뷰에 취하는 건 기본이고, 카페 주변 아기자기하게 가꾼 꽃들도 예쁘고, 커피맛도 좋고, 사장님(배우 남상미님)이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대하는 친절함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리뷰를 남기면 아이스커피 원액 한병을 준다길래 열심히 썼더니만 사진도 내용도 너무 좋다며 두병 주는 센스있는 직원까지 모든 게 만족스러웠지만 뮈..

좋은 친구 vs 독이 되는 친구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사람들 가족 그리고 친구. 나에게 가족은 꼭 필요한 공기와 같고 친구는 늘 마시는 물과 같다. 늘 마시는 물도 깨끗한 물과 오염된 물이 있듯이 친구도 좋은 친구와 독이 되는 친구가 있기에 되도록이면 독이 되는 친구는 멀리하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 하며 살아야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한 거 같다. 좋은 친구란 내 말에 맞장구 쳐주는 친구, 내 기쁜 일에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는 친구, 매사 밝고 긍정적인 친구라고 한다. 맞장구 치며 공감해 주고 밝고 긍정적이기는 쉬워도 나의 기쁜 일에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슬픈 일에는 기꺼이 함께 슬퍼하는데 기쁜 일에는 시기, 질투, 욕심, 비교로 마음에서부터 축하가 쉽지가 않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자존감이 낮을..

선물 같은 하루를 구벼울에서~~

선물 나에게 이세상은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 맑은 바람이 우선 선물입니다 문득 푸르른 산 하나 마주했다면 그것도 선물이고 서럽게 서럽게 뱀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강물을 보았다면 그 또한 선물입니다 한낮의 햇살 받아 손바닥 뒤집는 잎사귀 넓은 키 큰 나무들도 선물이고 길 가다 발 밑에 깔린 이름 없어 가여운 풀꽃들 하나하나도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지구가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지구에 와서 만난 당신 당신이 우선적으로 가장 좋으신 선물입니다 --나태주 선물 같은 사람들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며 선물 같은 추억을 만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데 능숙한 사람들 안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며 진짜 어른의 태도를 갖고자 하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