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를 계속 하다보니 옆구리 살들이 전쟁을 일으키려 채비 중 저녁식사까지 빈 공간 없이 채웠더니 걷기라도 해야 되겠다 싶어 주섬주섬 챙겨 입고 엘베를 탔는데 인사를 해도 시큰둥한 윗집 아저씨의 눈빛이 아무래도 이상타 싶어 엘베에 있는 거울을 보니 아뿔사~~이 시국에 마스크를 안썼네그려. 중간에 내려 다시 집으로 들어왔더니 걷고자 했던 마음이 싹 줄행랑을~~ 챙겨 입었던 옷 벗어던지고 책이나 읽을까 하고 서재를 둘러보다 몇 년 전에 읽었던 김제동씨의 '그럴 때 있으시죠?에 눈에 확 들어왔다. 나만이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그럴 때 있지 않을까? 책장을 넘기려다 김제동씨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어록이 생각나네. 예전에 김제동이 서울여대 강의중이었는데 어떤 여대생이 "첫사랑을 아직도 사랑하세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