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2

그냥 다 좋다

가을은 참 좋다 요즘이 참 좋다 여느 해 가을이라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올 가을은 유난히 기분이 좋다 나를 기분좋게 해주는 사람들로 인하여 심장이 쿵쾅거리기도 하고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기도 하고 마음이 설레이기도 하고 뭔가 모를 기대감을 갖기도 하고... 사랑받는 느낌이랄까 관심받는 느낌이랄까 암튼지 이런 기분을 행복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단어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다. 나를 기분좋게 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냥 다 좋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지. 인생 참 살아볼 만하다.

셋...그리고...하나

남의 살은 언제 먹어도 옳다. 소주를 부르는 소리는 거부할 수 없다. 여럿이 먹기에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도 오래된 추억이 현실이 되는 사람들 그들과 시간을 순식간에 돌려놓고 기억의 퍼즐을 완벽하게 맞춰가며 행복한 밤나들이를 제대로 즐기고 늦은 밤?(10시)에 집으로 돌아오며 추억 속에 가끔씩 소환되는 장소가 몇 년 만에 눈에 들어오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왈칵~~ 그 시절 열정 속에 고스란이 녹아 있는 안타까움, 아쉬움, 그리움, 마지막 기대감까지 비단보자기에 꽁꽁 묶어서 가슴 깊숙히 보관하고 있었는가 보다. 차마, 아직도 풀어보지 못한 채. 오랜만에 성남에서의 밤나들이는 셋...그리고...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