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생쇼를 하며 그들을 만나러 가는 지하철 안. 자차 운전이 습관이 되어 대중교통 이용을 안한 티가 팍팍~~ 두 정거장인지라 평소에는 고터까지 걸어서 가는데 오늘은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치맛자락이 '마릴린 먼로'처럼 되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눈을 씻게 하는 민폐가 될까봐 버스를 탔는데 아뿔사! 평소에 체크카드만 갖고 다녀서 교통카드 겸용 카드를 깜빡했네그려. 삼성페이카드로 결재하려 했더니 당황하니까 결재도 안되어 현금으로 내려고 기사님께 물었더니 1500원이라셔서 지갑을 열어보니 오만원권만ㅠ 다음 정거장에서는 하차해야 하는데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는 거 보고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이천원을 기꺼이 주시는데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계좌이체 시켜준다고 하니 괜찮다며 고터에서 같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