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2

눈과 마음이 맑아지는 '청평사'를 다녀오다

10시 천호역에서 만나 청평사로 출발~~1시간 30여분 만에 청평사 주차장 도착'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니 입구 음식점에서 모둠전(감자전, 메밀전, 도토리전)과 산채비빔밥을 먹고 청평사 오르기 시작~~청평사 올라가는 입구부터 들려오는 새소리, 물소리가 반갑게 반기는 듯했다. 청평사는 여러 번 가 본 곳인데도 초록초록 오르는 길이 예뻐서 감탄하는데, 이모와 언니는 처음 가 보는 곳인지라 "풍경이 너무 좋다. 물소리도 좋고 물이 너무 맑다. 나무 그늘길이라 햇빛이 비치지 않아 더 좋다. 인위적인 곳이 많지 않고 자연 그대로 유치가 되어 참좋다"를 연발하며 즐겁게 올라갔다.병풍처럼 산이 둘러싼 '청평사'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풍경으로 가을에 단풍들 때 다시 오기로 하고 '제이드가든수목원'으로 출발~~청평..

쉼9- 그 또한 썩 좋은 편안한 쉼이었다

쉼8 보름 전쯤, 강원도에서 지인이 보내온 옥수수가 아직도 30여개 넘게 냉장고에서 부피만 차지하는게 영 걸려서 부피 줄이기에 돌입~~ 맛있게 삶아서 옥수수 나들이를 다녀왔다. 라이브 공연을 보며 함께한 후배들과 맛있게 먹고 대여섯개씩 포장해서 나눠도 주고 지인 덕분에 지난 번에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손 큰 나누는 쉼을 가졌다. 쉼9 아무리 죽고 못살 정도로 좋아하는 남여도 결혼해서 부부라는 인연이 되고 나면 죽고 못살 정도는 온데간데 자취를 감추고 붙박이 장농처럼 그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옷 찾아 입을 때 말고는 존재감이 없는 더도 덜도 아닌 딱 그정도의 감정이 되는데 5년이 채 안된다고 하던데 맞는 것도 같고 ㅎㅎ 남편은 남자가 아니라 가족이다. 남편을 보고 벌렁벌렁 가슴이 떨리면 그건 심장병의 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