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시강의 연속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마음에 당 충전이 간절했다. 그 간절함을 잘 아는 친구들이 차고 넘치도록 당 충전을 해줬으니 내일까지는 당이 부족하지 않을 거 같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포장하고 부풀려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르쇠로 시치미 뚝 떼는 그런 친구에게서는 서서히 발을 빼게 되는데 반면에, 발을 들여놓으면 놓을수록 편안하고 기분 좋은 친구도 있다. 그런 친구들과 머리카락, 치맛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기분 좋게 마음에 당을 보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