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트롯 경연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재방에, 삼방에 한약을 재탕하듯 너무 재탕해서 채널을 돌리다 보면 짜증나 tv시청은 줄이고 라디오 들으며 책 읽는 게 올해는 더 익숙하고 재미있다. 이조차 한 두해 지나면 거품처럼 사라질 트렌드이겠지만 많아도 너무 많고 우려 먹어도 너무 우려 먹는다 싶었는데 추석 전날 가족들이 모여서 시청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뭔가 달라도 많이 달랐다. 나는 특히 트롯을 좋아하지 않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미스터 트롯'도 시청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게 된 나훈아님의 공연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했다. '아~~레전드는 역시 다르구나' 나훈아를 왜 레전드라 하는지 그런 그를 가왕이라 칭호하는 이유를 언택트 공연임에도 충분히 느껴졌다. 나훈아의 정치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