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2

반찬신이 내려왔다

뭐든 날을 잡아야 한다. 쇼핑이나 여행처럼 반찬 만들기도 날을 잡아야 한다. 지난 주말 반찬신이 내려 날을 잡았다. 한우불고기, 조개젓무침, 동치미 무침, 호박깐새우볶음, 건새우볶음, 멸치볶음, 작년에 담가서 일년 보관한 열무김치볶음까지. 내가 직접 만들어 놓고 내 스스로 그 맛과, 솜씨에 흡족 이 정도면 자화자찬도 답이 없는 수준인가 ㅋㅋ 그래도 먹어 본 가족들, 동생 가족들까지 모두 엄지척을 했으니 순전히 뻥은 아니라니까ㅎㅎ 보름 전에 담가 눌러 놓았던 50개 오이지가 어찌 이리 색도 이쁘게 잘 절었는지 뚜껑을 열어보면서 절로 감탄사가~~ 오래 보관하려면 물에서 건져 물엿을 넣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1년을 두고 먹어도 꼬들대고 아삭하다길래 30개는 물엿을 뿌려 고이고이 보관해 두고 색은 딱 맛있게 ..

삶을 동행하는데 주저 없다

여름맞이 소풍가기 딱 좋은 날 엄마표 재료에 내 손맛이 더해져 정성으로 준비해간 도시락 친구들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 좋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물과 노랗게 피어난 들꽃들이 한 눈에 보이는 도시락 펼쳐 놓고 먹기에는 딱인 우리들의 비밀? 장소 팔각정에서 한 컷!! 자기만 다리 꼬지 않았으니 당장 다시 가서 찍어야 한다는 친구 땜시 조만간 도시락 또 한 번 준비해야 할 듯~~ 그래도 혼자 발가락 양말 신은 것좀 봐 튀는 걸 즐기는 구만 ㅋㅋ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뭐니뭐니 해도 친구가 좋다 가위, 바위, 보! 니가 졌어 커피는 니가 쏘는 거야 동상이몽~~ㅋㅋ 거울아 거울아~~ 양귀비 꽃이 예뻐? 언니들이 예뻐?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캬~~양귀비가 환생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