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곳 그 곳이 고향이라고 말하곤 하던데 누렇게 익어가는 너른 들녘 자고 일어나 아침에 줍는 밤 잘 익어가고 있는 감, 대추를 보노라면 따뜻하고 여유있으면서 뭔가 모를 뭉글함이 가슴에서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것 맞다. 하지만 그럴 여유도 잠시 커피 한 잔 마실 틈 없는 일이 시작된다ㅠ 어제 오전 수업 마치고 고향으로 출발 마당에 들어서니 차에서 내리지도 말랜다. 엄마 보청기 수리하러 언니와 엄마 모시고 다녀온 후 옷 갈아이입기 무섭게 김장파 심은 거 솎아서 파김치 담그려고 쪽파를 다듬는데 아직 다 자라지 않아 연하긴 한데 파 다듬다가 눈물은 쏙 눈알은 빠질 뻔~ 한 번에 먹을 만큼 돌돌 말아 통에 담고 이불 펴고 언니와 이야기 하다보니 쿨쿨 빠지려던 눈은 다시 제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