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갈수록 '욕심은 내려놓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말이 있듯이 적당히 욕심을 내려놓고 나니 마음에 절로 근육이 생겨 행복해지는 거 같다. 그런데 지갑은 열고 싶어도 벌써 2년 째 정기 모임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엮이어 코로나로 기약 없이 연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지갑에 돈이 쌓였다는 건 아니고ㅋㅋ 첫 부임지에서 같이 근무했던 쌤들과 일 년에 두 번 방학 때 만나는 모임. 각 자의 자녀들이 또래라서 대화가 비슷해 급 친해진 쌤들과 학기 중 두 번 만나는 모임. 같은 생각(사고)을 갖고 있어서 성향이 비슷해 짝수 달마다 만났던 쌤들. 동학년을 하면서 찰떡궁합처럼 잘 맞아 후배들이 만들어 준 모임 향사모. 가장 최근 작년에 명퇴한 쌤들끼리 은퇴 후 멋진 삶을 공유하자고 만든 명모까지. 욕심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