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먹는 걸 누구보다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진다. 그렇기에 살아오면서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 맛집도 다녀 보고 만들어 먹어도 보았지만 딸이 재료 선정해서 시장 보고 정성을 다해 직접 만들어 차려준 밥상은 그 맛의 진위를 떠나서 산삼 보다 더한 보약 같았고 맛 또한 정성이라는 마음이 들어가 그동안 먹어본 음식 중에 단연 최고였다. 내가 네 엄마여서 네가 내 딸이어서 이번 생은 더 없이 행운이고 행복해. 편하고 예쁜 운동화 사 신고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꽃길만 걸으라며 상품권까지 선물로 주었으니 꼭 예쁜 운동화 사 신고 예쁘고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딸이 내가 걸어 온, 걸어 갈 삶의 길을 주저없이 뒤따라 걸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보람 되고 행복한 발자국을 남겨 놓을게. 네가 있어 엄마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