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니가 뭐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 며칠 사이 조금 무모한 떨려오는 고백은 그게 뭐라고 니가 좋은 게 그냥 지나치는 감정 혹시 아닐까 몇 번을 되묻고 이리저리 재보고 말해 본다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그냥 너와 말하고 싶어 뭐든 듣고 싶어 한참 뭐라고 중얼거렸어 니가 좋다고 그냥 너 좋다고 니가 보고 싶다고 혼잣말 하는 게 나 요즘 이상해 온종일 너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그냥 너를 알고 싶어서 뭐든 너의 얘기 이렇게 오는 건가 봐 그 아무런 기대가 없을 때 마른 내 맘에 마치 단비처럼 촉촉히 적셔준 니가 온 걸까 니가 뭐라고 날 흔들까 이게 뭐라고 난 미치도록 흔들릴까 니 생각이 떠나질 않아 너에게 달려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