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3

이모들과 봄나들이 하며 이래저래 취했다

이모셋, 언니, 이종사촌동생. 나 여섯이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거 먹고 기운내서 벚꽃 구경 제대로 하자고 찾아간 맛집 '대복식당 불고기가게' 맛집의 명성처럼 평일 오전시간(11시30분)인데도 웨이팅을 해놓고 10여 분을 기다려서 주문한 '와규불고기'는 짜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양도 푸짐해서 여섯명이 5인분 먹기에도 벅찼다. 가성비 갑~~ 맛도 갑~~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소개했다는데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드넹. 배부르니 눈도 감성도 부르게 부르게~~ 귀여리 벚꽃길은 서울 보다 3~4일 늦게 만개를 하기에 엊그제가 딱 만개하여 절로 감탼사가 나왔다. 팔십이 넘은 세째이모부터 오십 중반인 사촌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소녀소녀~~ 꽃도 예쁘지만 이모들이 더 예쁘게 느껴지는 건 순..

꽃이 예쁜들 마주보며 웃는 웃음만큼 예쁘겠니

인연은 우연에 노력이 더해지는 것. 수많은 우연 속, 서로를 위한 노력은 우리를 이어 주는 끈이 되고, 서로를 향한 진심은 우리의 손가락을 살포시 감싼다. 인연은 맞닿은 마음과 깊은 진심이 만들어 주는 것. 흐려서 보이지 않는 끈을 의심치 않고, 기꺼이 노력을 붓는, 예쁘고도 예쁜 순간.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중에서 ------------------------------ 친구야~~ 예쁘고도 예쁜 순간들을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진심을 더하는 노력을 하며 인연의 끈을 더 단단하고 굵게 이어가고 있나보다. 꽃도 예뻤지만 꽃보다 우리의 웃음소리가 더 예뻤던 봄날의 아름다운 하루가 더해져 인연의 끈에 수를 놓아준 나의 친구야~~ 살아온 날들이 내내 행복만 주어졌던 것은 아니겠지만 살아갈 날들 만큼..

숙명처럼 발걸음이 닿은 '아나키아'

의정부 대형카페 '아나키아' 아나키아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그리스어로 '숙명'이라고 한다. 상호가 독특하다 싶었는데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독특하고 고급진 느낌이었다. 1~3층은 카페, 4~5층은 레스토랑, 지하1층~3층은 주차장. 1층은 음료 주문하는 곳과 빵이 있고 통창 앞에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아나키아의 상징처럼 보이는 '배롱나무'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보다 더 인상적인 건 수많은 카페를 다녔어도 화장실이 카페 내부의 분위기 못지않게 멋스럽고 깨끗하며 기분좋은 공간이랄까. 2층은 우드톤으로 고급스럽고 탁틔여 밖의 풍경도 한 눈에 들어오고 곳곳에 편안히 쉴 수 있는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가운데에는 미니 연못처럼 물이 흐르고 매일 클래식 연주회가 있어서그런지 그랜드피아노가 분위기를 한껏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