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숙명처럼 발걸음이 닿은 '아나키아'

소솜* 2024. 4. 7. 13:44

의정부 대형카페 '아나키아'
아나키아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그리스어로 '숙명'이라고 한다. 상호가 독특하다 싶었는데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독특하고 고급진 느낌이었다.
1~3층은 카페, 4~5층은 레스토랑, 지하1층~3층은 주차장.


1층은 음료 주문하는 곳과 빵이 있고 통창 앞에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아나키아의 상징처럼 보이는 '배롱나무'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보다 더 인상적인 건 수많은 카페를 다녔어도 화장실이 카페 내부의 분위기 못지않게 멋스럽고 깨끗하며 기분좋은 공간이랄까.


2층은 우드톤으로 고급스럽고 탁틔여 밖의 풍경도 한 눈에 들어오고 곳곳에 편안히 쉴 수 있는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가운데에는 미니 연못처럼 물이 흐르고 매일 클래식 연주회가 있어서그런지 그랜드피아노가 분위기를 한껏 고급스럽게 했다. 또한 2층 한 공간은 배우이자 화가인 '이태성 작가'의 전시회가 있어 관람했는데 와~~소리가 절로 나왔다.


3층은 블랙톤과 식물로 차분하고 좌석 공간도 넖직하게 배치해 조용한 대화를 하고프면 딱 좋을 거 같았다. 그렇다고 햇빛이 덜 들어오는 건 아니고  창가로만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밖의 풍경도 잘보이고 채광도 딱 좋았다.
4~5층 레스토랑은 다음에 꼭 가봐야지.


빵의 종류가 너무 많아 무슨빵으로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하루에 10개만 판매한다는 '아스파라거스빵'과 처음 보는 '복숭아빵'을 선택~~둘 다 맛있었는데 특히 복숭아빵은 덜달고 복숭아가 듬뿍 들어있어 상큼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벚꽃의 절정시기를 놓칠 거 같아 아나키아에서 벚꽃길로 이동~~꽃도 만개를 했지만 인산인해의 사람들의 표정도 꽃보다 더 아름다워 덩달아 벚꽃에 취하고 사람들 표정에 취하고.


숙명처럼 우연히 갔던 '아나키아'
꽃비 맞으며 걷던 '송정벚꽃길'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