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느새 가까이 와 있었다. 문호리 가는 길가에 핀 개나리, 산수유, 생강나무꽃까지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높여 주었다. 환호를 지르며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을 보노라니 내 가슴까지 후련해지며 북한강 물줄기 따라 만보 걷기 달성! 강바람을 맞으며 매화꽃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 중 담주 쯤에 다시 가면 제법 꽃들이 피어있겠지. 꽃망울을 보노라니 스킨 하나만 발라도 풋풋하고 예뻤던 그때 그시절이 왜그리 그리운지 지금이 가장 여유롭고 좋음에도 불구하고 불쑥 등장하는 옛생각에는 자주 백기를 들게 한다. 만 보를 걸었으니 에너지 보충은 기본 팥빵만 먹을까 했는데 뭔가 부족하다 싶어 밤식빵까지... 테이블에 놓인 빵을 보는 건너 편 아줌마들의 표정이 뜨악~~ 그러든 말든 밖의 풍경 보며 밤 부스러기까지 완벽하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