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2

동생집으로 봄을 보냈다

시골집 텃밭에서 직접 캐온 냉이로 만든 냉잇국살짝 삶은 냉이를 된장으로 버무려 팔팔 끓는 채수에 바지락 넣고 끓이다가 넣고 파, 마늘, 고춧가루 넣고 한소큼 더 끓이면 봄향기가 입안 가득 봄맛이 끝내줘요ㅎㅎ들깨 계피 낸 가루에 된장 풀고 묵은지 헹궈 파, 마늘 넣고 끓이면 고소한 '들깨된장찌개' 완성.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라 동생도 좋아할 것 같았다.돼지고기를 큼직막하게 썰어 새우젓, 마늘, 참기름을 넣고 달달 볶다가 쌀뜨물, 감자, 양녕장을 넣고 끓이다 감자가 익을 즈음 두부, 파를 넣고 한소큼 더 끓이면 구수한 '돼지고기두부찌개'로 변신~~토막 소고기를 30분 정도 삶은 후 찢어 넣고, 무를 넣어 5분쯤 더 끓이다 대파를 듬뿍 넣고 소금으로 간하면 시원한 '소고기 뭇국'돼지고기를 새우젓 넣고 ..

봄날은 더없이 향긋했다

수첩을 거울삼아,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이메일 주소록에 기록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정직하게 산다면, 그 이름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삶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중에서-- 책을 읽다보면 멈추게 되는 부분이 있다. 멈추게 된다는 건 책 내용이 내 마음과 공감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최고의 삶이란 내가 행복한 삶도 중요하지만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에 삶은 정답이 없고 절대란 말을 섣부르게 해서도 안되는 거 같다. 장담한다, 절대적이다 강조해도 결국은 마음대도 되지 않더라. 내가 기억하는 이름들 내가 저장해 놓은 이름들 그 이름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