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카페 2

비와 서종제빵소는 찰떡궁합

서종제빵소 간판의 은은한 불빛이 비오는 날과 잘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아 일단 카페 안으로 고고고~~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부터 코끝을 벌름대게 하는 커피 맛, 빵 맛, 비 맛으로 피돌기가 빨라지고 강물이 보여서 그런지 빵이 빵 맛 뿐만 아니라 뭔가 모를 감성의 맛이 더해지는 듯 유혹~~ 저리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로 유혹하는데 어찌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리오 가장 먼저 유혹한 빵은 먹기로 하고 두번째, 세번째 유혹의 빵은 포장해서 집으로~~ 커피와 빵과 비의 조화는 그야말로 서로에게 시너지를 팍팍 줘서 밥숟가락 놓고 10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칼로리 듬뿍 가루까지 싹싹~~ 요자리가 조용하면서도 강도 잘 보이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딱인데 아무리 눈독을 들여도 손님 둘이 좀체로 자리를 뜨지 않더니만..

가을에는 그만 허락하고 싶어진다

가을이다. 가을 색이다. 가을 마음이다. 그러니 가을이다. 그냥 가을이 좋다. 강 건너 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강 건너 편에는 누가 살까? 강 건너에는 가을이 다르게 올까? 그녀가 보는 강 건너 풍경은 다를까? 그녀가 보는 강 건너에 머무는 마음을 다를까? 우리 둘 뿐인 관람객 우리 둘 뿐인 손님 5초 만에 후다닥 포즈 잡으려니 어색어색~~ 가을은 뭐니뭐니 해도 트렌치 코트를 입어줘야 아~~올해도 가을이 왔구나 실감! 하염없이 북한강을 바라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할까? 말 없이 바라본 가을 풍경 가을 바람 가을 단풍 가을 강물 가을 그리움. 카페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고즈넉 그 자체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마알갛게 헹궈지는 거 같았다. 북한강을 품은 '갤러리 서종' 100여 명 작가들의..